[부산/경남]에어부산-부산은행, 지역 사랑으로 도약 ‘날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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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뿌리를 둔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지역사랑을 전하는 나눔은행’ 부산은행이 각각 취항 및 창립 기념일을 맞아 지역과의 상생발전 비전을 내놨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고객만족과 부산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 3년 연속 흑자, 에어부산


27일로 취항 4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부산∼김포 노선 첫 취항 후 1460일간 7만4159회를 운항해 840만 명을 수송했다. 운항 노선은 부산∼김포·제주, 김포∼제주 등 국내 3개 노선과 부산∼도쿄(東京)·오사카(大阪)·후쿠오카(福岡)·타이베이(臺北)·칭다오(靑島)·세부·홍콩·마카오 등 국제 8개 노선. 부산∼제주·타이베이·세부·칭다오 노선은 시장 점유율 1위다. 다음 달 부산∼후쿠오카·오사카 노선 증편이 이뤄지면 한일 노선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4년간 일자리 650여 개를 창출해 고용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부산 기점 노선 확대로 지역민이 인천을 경유하지 않고 부산 직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 시간적 손실도 줄였다. 부산·경남 외에도 대구·경북과 호남·충청까지 고객을 확대했고 국제선 노선 취항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늘면서 김해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전체 이용객 3명 중 1명은 에어부산을 이용할 만큼 명실상부한 지역항공사로 자리 잡았다.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흑자 경영도 예상된다. 8월에는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하고 34억 원의 이익을 냈다. 김수천 대표는 “에어부산은 지역경제, 지역민을 위한 항공사로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민경제 지원, 부산은행

부산은행은 25일 창립 45주년을 맞아 기장연수원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경영 확대를 결의했다. 성세환 부산은행장은 이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역사회공헌,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100년 은행의 기틀을 마련하자”며 “일자리 창출과 서민 가계부채 부담 증가에 따른 소득감소, 내수부진을 해결해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은행은 우선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들어주기 위해 취업지원센터, 청년·프랜차이즈 창업기업 금융지원, 서민금융상담 지원센터, 청장년층 채무 면제 추진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 서민지원 상품인 ‘새 희망 홀씨 대출’을 통해 올 들어 최근까지 1089억 원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소공인(小工人)과 시 지정 10대 전략산업 기업을 지원하는 ‘BS소공인 우대대출’을 출시했다. ‘자영업 성공시대 대출’을 통해 1500억 원 한도로 자영업자 지원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BS희망가꾸기적금’도 내놨다.

이달 말까지 부산은행을 찾는 고객에게 다과 제공 등 사은 행사도 실시한다. 또 개인사업자 상품인 BS성공시대통장에 가입한 단골고객 45명을 추첨해 현금 20만 원을 지원한다. 다음 달 3일에는 시민 6000명을 초청해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콘서트를 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에어부산#부산은행#상생발전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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