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물꼬 트인 세종시 중앙호수공원, 금강∼호수 수문개방 담수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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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말 완공-시민 공개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보다 규모가 큰 중앙호수공원이 2일 물을 채우기 시작하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날 호수공원에서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 정윤희 LH 세종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수식을 열고 금강에서 중앙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관로 수문을 개방했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앞에 조성 중인 호수공원에는 금강 양화취수장에서 하루 1만7000t씩 물이 공급돼 이달 말까지 담수가 완료된다. 호수공원은 수질정화시설, 관리센터, 인공섬 수변광장 마무리 공사를 거쳐 내년 3월 말 완공과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현재 공정은 75%가량이다.

1341억 원이 투입된 중앙호수공원은 용지 면적 61만 m²(18만4848평), 담수면적 32만2000m²(9만7575평), 담수량 50만8000t 규모다. 담수 면적은 일산 호수공원(30만 m²)의 1.08배(정규규격 축구장 62배 크기)에 달한다.

호수공원의 수질을 2급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질정화시설, 수중확산(기폭)장치, 친환경 수질 개선시설 등이 설치된다. 세종시 호수공원은 다른 지역 호수공원과는 달리 공원 안에 축제섬 무대섬 물놀이섬 습지섬 물꽃섬 등 5개 인공섬이 들어선다.

수변을 따라 산책로(8.8km) 자전거도로(4.7km)가 설치돼 시민들이 자연 환경 속에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경관 연출을 위해 공원 곳곳에 소나무(연중) 매화나무(4월) 라일락(4, 5월) 이팝나무(5월) 영산홍(5, 6월) 무궁화(8월) 은행나무(10월) 등 다양한 수종을 심는다. 호수공원 주변에는 2018년까지 대통령기록관 국립도서관 국립수목원 박물관단지 중앙공원 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세종시#중앙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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