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 남구 관교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시외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
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하루 51대씩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천지역 귀성객과 성묘객을 위한 다양한 교통대책이 시행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135만여 명)에 비해 약 32% 증가한 179만여 명(하루 평균 29만8000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시내버스는 302대를 투입해 하루 1164차례 운행하는 등 평소에 비해 3% 늘리기로 했다. 또 인천터미널을 통해 하루 평균 18만여 명씩, 6일간 모두 108만5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평소보다 하루에 51대를 늘려 1044차례 운행하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모든 노선의 좌석이 매진될 때까지 예매를 실시하고, 30일과 10월 1일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매표창구를 늘리고,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10월 1, 2일에는 귀경객을 위해 인천지하철 양방향 노선을 1차례 연장 운행한다. 종착역 기준 열차 도착 시간은 계양역 방향은 오전 1시 39분, 국제업무지구역 방향은 오전 1시 54분이다.
코레일공항철도도 새벽에 도착하는 귀경객을 위해 10월 1, 2일 새벽에 심야 임시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이틀 동안 인천공항역발 막차는 오전 1시 20분에 출발해 오전 2시 13분 서울역에, 서울역발 막차는 오전 1시 10분 떠나 오전 2시 3분 인천공항역에 각각 도착한다.
인천 지역 섬을 찾는 성묘객을 위해 해상 교통수단도 늘렸다. 12개 항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29척)은 하루에 16편을 늘려 236차례 다니게 된다. 인천항여객터미널은 장기주차 요금을 50% 깎아 준다. 28일∼10월 1일 연안여객터미널과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24시간 이상 주차한 차량은 모두 요금의 절반만 내면 된다.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서울 여의도∼경기 김포시∼인천 덕적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연휴기간에 매일 운항한다. 경인아라뱃길 여객선사인 현대해양레저는 29일∼10월 3일 37t급 여객선(70인승)을 운항하며 평소 요금(왕복 8만7500원)의 20%를 깎아 준다. 시민이나 숙박여행을 하는 타 지역 거주자는 3일 전까지 예약하면 50%를 할인해 준다. 여의도에서 첫 출항은 오전 7시, 덕적도는 오후 4시다.
이 밖에 시는 29일∼10월 1일 부평구에 있는 시립화장장인 인천가족공원의 성묘객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그러나 가족공원을 이용하는 장례차량은 이 기간 출입이 가능하고, 장애인 탑승 차량은 추석을 제외한 이틀만 출입이 허용된다. 시는 성묘객을 위해 인천시소방본부, 인천지방경찰청과 함께 지원반을 꾸려 교통지도와 임시진료소 등을 설치해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가족공원 주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 극심한 정체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성묘객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032-44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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