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아라뱃길따라 돛을 올려라… 요트 몰고 태평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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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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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해양스포츠 메카로 주목받는 아라마리나

최근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내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해양레포츠 체험교실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요트에 승선한 뒤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워터웨이플러스 제공
최근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내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해양레포츠 체험교실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요트에 승선한 뒤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워터웨이플러스 제공
“강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달리는 요트의 모습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내 ‘아라마리나’가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아라마리나는 정부가 8월 1일 아라뱃길 한강 갑문부터 아라대교까지 1.4km 구간을 경인항으로 추가 지정해 요트 모터보트 조정 카누 등 16종의 해양레저 활동 허가구역으로 고시한 곳. 특히 요트 계류장과 여러 가지 수상레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는 아라마리나는 수도권 최고의 ‘해양레포츠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라뱃길 수변(水邊)에 위치한 아라마리나는 한강과 서해(인천 앞바다)를 오가는 길목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또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발길도 차츰 늘고 있다.

최근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해양레포츠 체험교실에 참가한 인천 선화여중 정서린 양(14·3학년)은 “요트뿐 아니라 카약, 범퍼보트, 뱃길 자전거, 페달 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됐다”며 “하얀 요트 위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아라마리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자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가 운영하고 있다.

아라마리나에서는 국토해양부와 함께하는 수상레포츠 체험 교실이 10월 말까지 열린다. 국토부는 요트 인구의 증가와 수상레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각급 학교에서 단체로 체험교실에 참가하고 있다. 참가 희망일 1주일 전에 신청하면 된다.

안전교육과 아라뱃길을 소개한 뒤 요트 체험(60분), 카약 체험(40분), 수상자전거 및 페달보트(40분), 뱃길 자전거(40분) 등 약 4시간 동안 수상레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정부가 교육비의 50%를 보조해 준다.

요트를 좀 더 배우고 싶다면 요트 스쿨에 참가하면 된다. 5∼10월 운영되는 요트교실은 일반교육과정(초·중급)과 체험 과정, 요트 면허 실기 과정으로 나뉘어 열린다. 공사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 기업이 운영하는 요트교실보다 수강료가 저렴하다. 수도권 최대의 마리나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탄탄한 강사진과 최신 요트를 갖추고 있는데 한강 갑문을 통과해 한강 수역에서 실기가 진행된다.

아라마리나는 주 5일 근무와 주 5일 수업에 따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요트의 저변 확대를 위해 ‘요트클럽’ 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요트 전문 기업과 함께 연중 저렴한 비용으로 요트를 즐기려는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워터웨이플러스 이길재 사장은 “아라마리나는 최상의 입지와 저렴한 이용료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대중 수상 레저의 중심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머지않아 수도권 수상 레포츠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31-999-7894∼6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아라뱃길#아라마리나#해양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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