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름엔 쌀도 냉장보관 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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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업기술원 쌀 보관 조언
10~4월엔 46~50일 보관 가능… 여름엔 보름이면 품질 떨어져

한국인에겐 밥이 힘이다. 밥이 맛있으면 반찬이 많지 않아도 큰 문제가 아니다. 밥이 맛있으려면 우선 쌀이 좋아야 한다. 여기에 도정일자와 보관방법이 또 하나의 포인트다.

가족 수에 따라 알맞은 양의 쌀을 구입해 제때 소비하는 것이 벌레 발생을 막아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비결이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이 3일 계절에 따른 쌀의 보관 기간을 제시했다.

쌀이 수확되는 10월에서 다음 해 4월까지는 도정 후 46∼50일이 적정하고 5∼6월은 20∼26일, 7∼9월은 14∼16일이 적정 기한이다.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쌀의 특성을 고려한 품질 유지 기간인 셈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이상고온과 잦은 비로 쌀벌레가 발생해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시기에는 쌀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쌀을 살 때는 도정날짜를 확인하고 가장 최근의 쌀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농업기술원은 조언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성인 1명이 하루에 소비하는 쌀은 평균 195g.

이를 4인 가족이 15일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계산하면 약 11.7kg이니 맛있는 밥을 먹으려면 10kg들이 한 포대를 사서 보름간 소비하면 될 듯하다. 여름철은 무더운 날씨 등으로 가정에서 식사준비하기가 어려워 외식이나 냉면 등 밥을 대체하는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쌀 소비가 더욱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전북#농업기술원#쌀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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