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나만의 책 만들며 책이랑 친구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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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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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봉-영종-율목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 주렁주렁

인천의 공공도서관들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사진은 어린아이들이 영종도서관에서 영상동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 인천 영종도서관 제공
인천의 공공도서관들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사진은 어린아이들이 영종도서관에서 영상동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 인천 영종도서관 제공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제법 선선해진 아침과 저녁.

해마다 이때쯤이면 여름에 미뤄 온 책이 아쉬울 때가 있다.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인천의 공공도서관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도서관협회가 운영하는 수봉도서관(www.slib.or.kr)은 8일 오전 10시∼오후 5시 북 아트 체험인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행사를 1층 로비에서 연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책에 흥미를 느끼고 책을 아끼는 습관을 기르도록 꾸며진 프로그램이다.

영화를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9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 지하 1층 공연누리에서는 ‘영화가 된 책, 책이 된 영화’라는 제목의 영상물이 상영된다. 또 이 기간 어린이자료실과 일반자료실에서는 사서가 선정한 우수도서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며 자연스레 책 읽기와 연결시키는 ‘서가 속 보물찾기’도 열린다.

도서관 측은 “자신의 글과 그림, 생각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책’ 행사는 아이들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도서관 1층 로비 벽면에 마련한 게시판에 책이 읽기 싫은 이유를 자유롭게 낙서하는 ‘책 읽기 싫은 이유 100’과 한국의 제1대 북 디자이너인 ‘정병규, 북디자인전’ 전시 행사가 지하 1층 나눔누리에서 열린다.

한편 이 도서관에서는 11일부터 12월 16일까지 2012년 2기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평생 학습의 기쁨, 그리고 보람을 주기 위해 독서 정보화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기 문화프로그램은 수강생과 학부모의 설문조사와 담당자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실생활의 활용도에 중점을 뒀다. 수강 희망자는 9일까지 도서관에서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단, 별도의 재료비 및 교재비는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032-870-9100

영종도서관(www.ylib.or.kr)도 독서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 오후 3시 반 ‘공자 팬클럽 홍대지부’의 저자인 탤런트 명로진 씨를 초청해 ‘인문고전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9월 한 달간 어린이실에서는 초등학생 권장도서를 읽고, 책 내용과 관련된 만들기 체험을 하는 ‘책 속 주인공 따라 하기’가 열린다. 1층 로비에서는 ‘함께 나눠요, 함께 읽어요’ 잡지 무료 배포 행사가 진행된다. ‘손 안 애서(愛書)’ ‘책과의 눈 맞춤’ ‘가을날, 내 영혼을 다듬어 주는 책 읽기’ 등의 다양한 전시회도 주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032-745-6006

율목도서관(www.ymlib.or.kr)은 15일 오후 1시, 3시 옛 기원 문화, 마을 풍속 관련 그림책을 읽고 마을의 수호신 장승과 설치물 솟대를 직접 만들어 보는 ‘내 소원을 들어 줄래’ 가족 체험 행사를 연다. 16일 오후 2시에는 ‘나는 무서운 늑대라구!’ 동화연극이 열린다. 23일에는 ‘그 소설 속 그 재즈’를 통해 재즈 음악이 등장하는 작품을 소개하고 그 음악을 들려주는 북 콘서트가 열린다. 이 밖에 ‘저작권 수출 그림책 전시회’ ‘문학의 현장 속으로’ 등 테마 전시도 마련했다. 032-770-3804

인천시도서관협회 관계자는 “도서관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가족 모두가 책과 사랑에 빠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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