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지자체 ‘독도사랑’ 남다르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31일 03시 00분


市, 1층에 독도 영상시스템
부산진구청, 대형사진 설치
중구청 ‘닥종이인형 독도전’

부산진구청은 청사 1층에 전국에서 가장 큰 독도 사진을 내걸었다. 부산진구청 제공
부산진구청은 청사 1층에 전국에서 가장 큰 독도 사진을 내걸었다. 부산진구청 제공
독도 사랑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독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독도 영상송출 시스템을 청사 1층 안내데스크에 설치하고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독도사랑방송협의체가 제공하는 영상은 독도 동도 해발 100m 상공에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가 촬영한 것. 무궁화 3호 위성으로 전송받아 7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대형 화면으로 방영된다. 전경은 물론이고 파도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 독도의 24시간을 담아낸다.

이 영상 시스템은 부산시립박물관 근대역사관과 부경대에 이어 부산지역에서 3번째, 전국에서 50번째다. 시는 다음 달 중 부산역 맞이방에, 내년엔 수영사적공원 내 안용복 장군 사당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진구청은 청사 1층 벽면에 전국에서 가장 큰 독도 사진을 설치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2008년 일본이 고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가로 3.5m, 세로 2m의 독도 사진을 내걸었다. 구는 매월 2차례 어린이 구청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이 사진 앞에서 독도의 발자취와 현황, 영토의 중요성 등을 설명한다. 지금까지 독도 사진을 관람한 학생은 5500여 명에 이른다. 하계열 구청장은 “시민들이 평상시에도 독도에 관심을 갖도록 대형 사진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독도에 본적지를 둔 ‘공무원 독도지킴이’ 회원들은 일본을 규탄하기 위해 27일부터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 영사관 앞에서 1인 릴레이시위에 나섰다. 독도지킴이 회원 24명은 다음 달 3일까지 번갈아 가며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공무원 50여 명은 본적지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37’로 옮겼다.

부산 중구청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중앙동 40계단문화관에서 ‘닥종이 인형으로 보는 독도展’을 연다. 닥종이 인형으로 꾸민 독도 전경, 독도 경비대와 의용수비대, 괭이갈매기 등 부산교대 평생교육원 박봉덕 교수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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