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마찰이 심각한 도시정비사업 예정구역 중 문제 지구를 해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30일자 A15면 참조
시는 30일 계양구 계산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계양문화회관 동측 주택 재개발 예정구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곳은 주택 재개발을 위한 주민 동의가 50%를 넘지 못해 사업 추진을 놓고 찬반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설명회는 재개발, 재건축, 도시환경 개선 등 도시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33개 구역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167개 도시정비사업 예정구역 중 사업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설명회를 열 방침”이라며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게 한 뒤 주민투표 또는 설문을 통해 해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설명회를 마친 지역부터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 예정구역 주민들이 50% 이상 동의하면 지구 해제가 가능하다. 주민투표가 어려운 곳에서는 주민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으며, 과반수의 동의가 나올 경우 시장 직권으로 지구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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