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서 여중생 11일째 연락 두절…경찰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7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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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에서 여중생이 집을 나간 뒤 11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7일 오후 1시경 부천시에 사는 A양(13·중2)이 '놀다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고 27일 밝혔다.

경찰과 가족에 따르면 키 167~168㎝의 A양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원피스를 입고 나갔다.

A양의 아버지는 딸이 늦도록 집에 오지 않자 18일 새벽 부천 원미경찰서에 미귀가 신고했다.

A양은 채팅으로 알게 된 B군(19·대학 1년·경기도 광주)을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과 광주에서 만난 뒤 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17일 오후 6시쯤 성남에서 만나 택시를 타고 광주 장지동(절골)으로 왔으나 밤 9~10시 헤어져 먼저 집에 돌아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양과 B군을 태운 택시기사 역시 B군과 같은 취지로 '광주시 장지동 3번 국도 변에서 내려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17일 처음 만난 A양과 B군이 며칠 전부터 채팅을 하며 알고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며 B군을 상대로 A양 행적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A양의 휴대전화 전원은 B군이 A양과 헤어졌다고 진술한 17일 오후 9~10시 광주시 장지동 일대에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양의 휴대전화 위치가 마지막으로 잡힌 장지동 일대 야산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장지동 등에 A양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주변 도로와 상가 등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단순가출과 범죄피해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색과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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