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학교폭력 피해 중학생… 내년 가해자와 다른 고교 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학교에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1일 피해학생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내년부터 가해학생과 같은 고교에 배정받을 경우 가해학생을 다른 학교로 배정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평준화 고교 입학을 희망하는 가해학생 A와 피해학생 B가 동시에 C학교에 지망할 경우 B군이 C학교에 배정되면 A군은 자동으로 D학교 또는 E학교 등 다른 학교에 배치되는 방식이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이 졸업하는 내년도 고교 배정부터 적용한다. 도교육청은 “같은 학교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분리해도 상급학교에서 다시 만난다면 피해학생이 제대로 학교를 다니기 어렵다”며 “이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급학교 진학시에도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학교폭력#반배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