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 후퇴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주유기가 놓여 있다. 2026.04.03.
이란 전쟁 발발 이후 43일 만에 마주 앉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국 결렬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조치까지 발표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공급망 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9.00% 급등한 배럴당 105.28 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 6월물도 전 거래일 대비 8.53% 오른 배럴당 103.32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달 초순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한 2주간의 휴전을 발표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조치 선언으로 다시 치솟고 있다.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12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리터(ℓ)당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0.73원 상승한 1992.2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2498원, 최저가는 1839원이다. 2026.4.12/뉴스1 특히 미군 중부사령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조치가 당장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후 11시부터 단행될 예정이어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쇄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내의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하고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아닌 타국 항구를 오가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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