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美미주리대-경상대 첫 복수박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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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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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희 씨, 5월 美 이어 24일 국내서 학위 받아

복수(複數) 박사학위제를 개설한 국립 경상대와 미국 미주리대에서 동시에 박사학위를 받는 사람이 나왔다. 첫 주인공은 2005년 3월 경상대 대학원 응용생명과학부 환경생명화학과에 입학한 손건희 박사(31·사진). 손 박사는 5월 미주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24일 경상대에서도 이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동일한 논문으로 두 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받는 것. 미주리대가 해외대학과 체결한 복수박사학위 수여의 첫 주인공이기도 하다.

손 박사는 고착 생명체인 식물이 면역체계를 가동해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체를 방어하는 기작과 여기에 관여하는 각종 인자들의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규명하는 내용으로 논문을 썼다.

경상대 생화학과 2001학번인 손 박사는 2005년 이 대학 환경생명화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해 3년 동안 공부한 뒤 2008년 8월 미주리대 식물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4년 동안 연구와 실험, 논문발표, 국제학술대회 참가 등 학위취득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거쳤다.

손 박사는 인디애나대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은 뒤 생명과학분야에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대 이우기 홍보실장은 “2005년 미국 퍼듀대, 2006년 미주리대와 각각 복수박사학위제 협약을 체결한 뒤 퍼듀대와의 첫 복수박사학위는 2010년 2월 응용생명과학부 정미선 박사가 취득했고 이번이 두 번째”라며 “우리 대학 생명과학분야 연구역량과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복수 박사학위제#경상대#미주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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