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 112 자동전송’ 내년 모든 여성에 확대

  • 동아일보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전화 단축번호를 누르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면 위치정보가 112센터로 자동 전송되도록 하는 ‘SOS 국민안심서비스’를 내년부터 모든 여성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초등학생과 미성년자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이 서비스를 연말 112신고센터 통합·표준화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의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SOS 국민안심서비스가 시범 시행된 지난 1년 동안 약 60만 명이 가입했고 검거 실적도 상당하다”며 “통영 아동 성범죄와 제주 올레길 여성 피살 사건 등을 계기로 어린이와 여성을 범죄에서 보호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이 서비스를 여성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4∼6월 이 서비스를 통해 24건의 범인 검거와 구조 실적(성추행 등 19건, 미아 구조 5건)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 특정 버튼을 눌러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스템이 개발되면 외부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112신고센터로 위급 상황이라는 신고가 접수되고 위치 정보도 전송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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