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문화의 미래, 청년들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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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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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청년문화아카데미’… 9월엔 ‘유니브엑스포’ 개최

청년문화수도를 기획한 관계자들이 지난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의 밤’ 행사를
열어 젊은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문화수도 제공
청년문화수도를 기획한 관계자들이 지난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의 밤’ 행사를 열어 젊은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문화수도 제공
부산 문화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청년들이 앞장선다.

부산지역 젊은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부산 청년문화수도 집행위원회’는 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장전동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에서 청년문화아카데미 설명회를 열었다. 이 아카데미는 젊은 문화기획자 양성을 위해 다음 달부터 4개월 동안 폭넓은 주제를 가지고 강의와 아이디어 개발, 현장 실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청년문화수도는 올해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인 ‘도시공공예술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 미래 부산문화 정체성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청년문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세부 프로그램은 사운드웨이브, 그래피티 부산, 청년문화아카데미로 구성된다.

다음 달 18, 19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사운드웨이브는 일렉트로닉, 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 영상을 결합한 복합문화공연으로 꾸며진다.

그래피티 부산은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광안리 해변을 중심으로 벽이나 화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작업을 시도한다. 독일 출신 그래피티 아티스트 ECB와 일본 도쿄, 서울, 부산의 대표 작가들이 참여한다.

핵심 프로그램인 청년문화아카데미는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진 예비 문화기획자들과 기존 문화예술 종사자에게 새로운 문화적 상상력과 문제의식을 심어준다. 다음 달 말부터 12월까지 21개 주제 강의, 3개 분과별 전문워크숍, 현장 탐방으로 구성된다. 강사진으로는 강준혁 성공회대 문화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계영경 서울대 미학과 교수, 구헌주 그래피티 작가 등 전문가 20여 명이 참가한다.

부산 경남지역 20여 개 대학동아리와 단체 등으로 구성된 유니브엑스포 부산조직위원회는 20일 부산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조직위는 9월 14, 15일 부산대에서 전국 60여 개 대학 동아리, 단체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니브엑스포’를 열 예정이다. ‘스무 살의 청춘 내비게이션’을 주제로 한 이 엑스포는 대학생 대외문화활동을 통해 차세대 리더정신을 키우자는 데 뜻을 두고 있다. 송교성 청년문화수도 사무국장은 “부산문화예술의 미래를 열어갈 젊은이들의 실험과 도전, 새로운 상상력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문화#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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