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정치 산실 ‘오진암’ 전통문화시설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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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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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암동 옮겨 내년 공개

서울시 등록식당 1호이자 한국 근대 최초의 요정이었던 ‘오진암’(사진)이 전통문화시설로 변신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종로구가 추진하는 부암동 전통문화시설 건립사업을 ‘2012년 한옥건축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암동 전통문화시설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했던 오진암의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대문, 화장실 등을 해체한 뒤 부암동으로 이축해 복원하는 것이다.

종로구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모두 2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올해 2월 착수돼 현재 전체 사업의 50% 정도가 진행됐다. 종로구 관계자는 “오진암은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상업용 한옥”이라며 “내년 2월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청각, 대원각(현재의 길상사) 등과 함께 1970, 80년대 요정정치의 산실로 불렸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오진암#요정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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