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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참변’ 상주선수단 사이클 인터넷 경매에…“제정신인가?”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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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6 12:10
2012년 7월 16일 12시 10분
입력
2012-07-16 09:24
2012년 7월 16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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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교통사고로 변을 당한 경북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선수단의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은 많은 인명피해가 난 사고에서 수습된 유류품이 맞다면 판매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경매사이트에는 파손된 자전거 6대가 보험사 잔존물로 올라왔다.
보험사 잔존물은 보험에 가입됐으나 사고로 본래 가치가 훼손된 제품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하고서 손실을 메우려고 잔존물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사 잔존물 처리 업체는 '사진상 보이는 그대로 전부 매각대상이며 휘거나 깨진 상태'라고 알린 뒤 최초 판매가로 100만원을 책정했다.
이 업체는 사고 내용에 '5월1일 발생한 교통사고 관련 물품'이라고 밝혀놓았다.
이날은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이 국도에서 훈련 도중 트럭에 치여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친 날이다.
이 때문에 많은 누리꾼은 경매 사이트에 나온 물품을 사고 날짜나 개수로 미뤄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단의 자전거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은 해당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업체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비명에 간 선수를 생각한다면 빨리 게시물을 지워라', '짐승이 따로 없다' 등의 댓글을 달아 놓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업체측은 16일 오전 자전거의 판매를 마감하고 해당 사이트에서 물품 안내를 내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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