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국제공항-부산항 이용객 급증… 올 상반기 각각 26-53% 늘어

올해 들어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을 이용한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04만 명(하루 평균 1만1231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138만 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외국인(66만 명)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국제선 입·출항 항공기도 1만6640편(하루 평균 91.4편)으로 28% 늘어났다. 김해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환승 전용 내항기 등 신규 노선 취항이 늘어난 데다 부산라이온스세계대회 등 국제행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항을 이용해 올 상반기 일본을 오간 여행객은 68만771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44만9535명)보다 5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출국 인원은 56%, 입국은 50% 각각 증가했다. 여행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출국 38%, 입국은 36%였다. 세관 측은 “일본 대지진과 원전 폭발사고로 일본 여행을 꺼렸던 국내 여행객들이 불안감을 떨쳐 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