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폭염과 장마, 길어지는 여름철… LG 휘센, 에어컨의 새 기준 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9일 00시 30분


에어컨은 제습이 잘 안된다는 고정관념 깬 AI 콜드프리

2026년형 LG 휘센 오브제 컬렉션 에어컨은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신기능 ‘AI 콜드프리’ 등 AI 기반 맞춤 냉방 솔루션을 탑재해 차세대 에어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2026년형 LG 휘센 오브제 컬렉션 에어컨은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신기능 ‘AI 콜드프리’ 등 AI 기반 맞춤 냉방 솔루션을 탑재해 차세대 에어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LG전자가 2026년형 LG 휘센 오브제 컬렉션 에어컨을 출시하며 ‘쾌적한 습도 관리’를 차세대 냉방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했다. 신제품의 핵심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뛰어난 제습 성능을 발휘하는 신개념 냉방 기능 ‘AI 콜드프리(AI Cold Free)’다. 에어컨은 제습이 잘 안된다는 기존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전자 측은 “과거에는 얼마나 빠르게 시원해지는지가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며 “국내 여름철 환경에서는 습도 관리가 체감 온도를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해 AI 콜드프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AI 콜드프리를 중심으로 2026년형 휘센 신제품에 ▲고객의 위치와 공간을 감지해 상황에 맞는 바람을 제공하는 ‘AI 바람’ ▲고객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AI 수면’ ▲GPT 기반의 ‘AI 음성인식’ 등 AI 기반 맞춤형 냉방 솔루션을 대거 탑재했다.

적정 온도로 냉방하면서 동시에 제습 성능도 뛰어난 ‘AI 콜드프리’


LG 휘센 에어컨의 새로운 2단 열교환기 기술은 각각의 열교환기를 별도로 제어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정온(定溫) 제습’이라는 신개념 냉방을 실현한다.
LG 휘센 에어컨의 새로운 2단 열교환기 기술은 각각의 열교환기를 별도로 제어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정온(定溫) 제습’이라는 신개념 냉방을 실현한다.


기존 에어컨의 제습 방식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차가운 열교환기를 통과하는 공기 중 습기를 물방울로 맺히게 해 습도를 낮추는 방식인데,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면 열교환기를 충분히 차갑게 유지할 수 없어 제습 성능이 떨어진다. 반대로 제습 성능을 높이려면 열교환기가 계속 차가워지며 실내 온도가 지속적으로 하강한다. 습도가 높아 제습 모드로 잠들었다가 새벽 냉기에 잠에서 깨는 경험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불편 사례로 꼽혀 왔다.
AI 콜드프리는 이 구조적 한계를 2단 열교환기 기술로 극복했다. 첫 번째 열교환기에서 습기를 제거해 온도가 낮아진 공기를 두 번째 열교환기에 다시 통과시켜 적정 온도로 되돌린 뒤 실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때 두 번째 열교환기는 기존에 실외기로 버려지던 폐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에너지 소비가 없다. 별도의 제습기 없이도 춥지 않으면서 건조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냉방·제습 방식과의 핵심 차이다.

고객 불편에서 출발한 AI 콜드프리, 수많은 실험 통해 2단 열교환기 기술로 구현


공간의 온도와 습도를 기록·분석하는 센서가 설치된 에어컨 실험실에서 LG 휘센 에어컨의 AI 콜드프리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RAC선행개발팀 최현주(왼쪽), 김성호 책임연구원.
공간의 온도와 습도를 기록·분석하는 센서가 설치된 에어컨 실험실에서 LG 휘센 에어컨의 AI 콜드프리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RAC선행개발팀 최현주(왼쪽), 김성호 책임연구원.

AI 콜드프리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실생활 불편 해소에서 출발한 기술이다. 개발을 담당한 LG전자 RAC선행개발팀은 “에어컨은 시원하지만 다시 눅눅해지고 제습 모드는 건조하지만 추워진다”는 소비자 경험에 주목했다며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처럼 냉기에 민감한 환경에서도 에어컨 단독으로 쾌적함을 구현하는 것을 개발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기술 구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두 개의 열교환기를 단순히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역할을 분리해 정교하게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해야 했다. 두 열교환기 사이의 온도 제어 방식과 적용 부품까지 전면 재설계가 필요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온습도 환경에서 반복 검증을 거쳐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충족하는 최적 운전 알고리즘을 완성했다.

AI 바람·AI 수면·AI 음성인식으로 맞춤형 냉방 경험 확장

LG 휘센 오브제 컬렉션 에어컨의 ‘AI 음성인식’ 기능은 고객과 대화를 주고받고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한다.
LG 휘센 오브제 컬렉션 에어컨의 ‘AI 음성인식’ 기능은 고객과 대화를 주고받고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한다.

신제품에는 AI 콜드프리 외에도 다양한 AI 기반 맞춤형 냉방 기능이 탑재됐다. ‘AI 바람’은 레이더 센서로 사용자의 위치·움직임·공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상황에 따라 바람 세기와 방향을 자동 조절한다. 실내가 더울 때는 강풍으로 빠르게 온도를 낮추고, 충분히 시원해지면 약한 바람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냉방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AI 수면’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수면 패턴을 학습해 취침 이후 체온 변화와 수면 흐름에 맞게 바람 세기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냉기 자극을 최소화해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GPT 기반 ‘AI 음성인식’은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운전 모드를 제안한다. “덥고 눅눅해”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현재 실내 온도와 습도를 분석해 적절한 냉방·제습 모드를 추천하고 에너지 사용량·제습량은 물론 날씨와 일정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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