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임실군민 “향토사단 항공대대 이전 반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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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있는 향토사단의 항공대대를 임실로 이전하는 것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9일 오후 전북 임실군청 앞 광장에서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전주시와 35사단, 국방부가 임실지역에 항공대대와 포 사격장을 이전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약속해 놓고 임실군을 1차 협의대상지로 결정한 것은 군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항공대대 대상지는 군의 탄약창 화약고가 위치한 지역으로 위험하며 상수원 보호구역에 이어 항공대대까지 이전한다면 제한구역 확대로 주민의 고통이 가중된다”고 주장했다. 또 항공대가 운영되면 소음·진동으로 인해 낙농산업의 근본인 치즈산업이 타격받을 수 있으며 가축 사산 등 축산농가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

2일에는 임실군 의회 의원들이 항공대대 이전에 반대해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삭발식을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전북#전주#항공대대#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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