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운전자, 아이가 죽었는데도 거짓말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6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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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두 명 사망한 차량 전복사고 두고 누리꾼 비판…왜?

카니발과 마티즈가 충돌하면서 마티즈에 타고 있던 어린이 두 명이 사망한 사고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고를 유발한 카니발 운전자가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하는 비양심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자동차 전문 사이트에는 '충남 공주 무개념 카니발의 마티즈 차량 사망사고'라는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1분가량의 이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검은색 카니발에 직진하던 마티즈가 충돌해 전복하는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 블랙박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마티즈 차량에는 엄마와 아이들 세 명(딸 2명, 아들 1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가 나면서 운전한 엄마와 앞좌석에 타고 있던 여자아이가 충격으로 튕겨져 나갔고 뒤에 앉은 아이도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누리꾼은 "블랙박스가 없었다면 마티즈를 운전한 여자는 자식을 죽인 어머니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이 누리꾼의 주장으로는 사고 당시 카니발 운전자가 현장에서 "난 좌회전 차선에서 좌회전을 시도했지만 마티즈가 차선을 위반한 탓에 사고가 났다"며 어린이들이 죽어가는 상황에 자기는 잘했다고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글을 남겼다.

현재 이 글은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카니발 운전자를 성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이 영상을 수 차례 봤지만 카니발 운전자가 잘못했다", "나도 아들과 딸을 키우는 입장인데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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