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귀하신 몸 다금바리-붉바리, 제주 바다에 ‘바리바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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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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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硏 종묘 키워
치어 10만마리 연안 방류

점차 사라져가는 최고급 토착어종인 다금바리(일명 자바리)와 붉바리 등이 제주 연안에 다량 방류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 자원 감소 어종으로 지정한 다금바리, 붉바리의 자원 회복을 위해 대량 종묘 생산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 측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9∼15kg짜리 다금바리 120마리와 1kg 내외의 붉바리 76마리에서 수정란을 확보할 계획이다. 어린 고기의 먹이 생물을 개발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새끼가 부화하면 실내 육상수조에서 100여 일 동안 키운 뒤 길이 7∼8cm의 다금바리 치어 7만 마리, 붉바리 치어 3만 마리 등 10만 마리를 생산해 연안에 방류할 예정이다.

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능성어류인 다금바리와 붉바리는 제주도와 남해안 등 주로 아열대성 지역 해조류가 많은 암초 바닥에 사는 연안 정착성 어종이다. 그동안 남획 등으로 자연산 다금바리, 붉바리를 보기 힘든 실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다금바리#붉다리#다금바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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