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일자리 만들기’ 민-관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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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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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官에선… 市직원들 봉급 1% 반납, 청년인턴 채용 적극 돕고
● 民에선… 부산대 등 7개대학 학생들 청년일자리사업단 발족도

청년취업이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지역 7개 대학생들이 모여 21일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BJR)을 발족했다.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 제공
청년취업이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지역 7개 대학생들이 모여 21일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BJR)을 발족했다.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 제공
부산시가 올해를 ‘새 일자리 창출의 해’로 정한 가운데 민·관이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역 대학생들도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취업자는 161만9000명으로 2008년 6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또 부산지역 고용률은 55.5%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수치. 인천과 함께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고용 상황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월별 신설법인 현황조사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300개 이상 신설법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시가 목표한 올해 새 일자리 12만6000개 중 지난달 말 현재까지 56.9%인 7만1645개를 만들어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직원들은 봉급 1%를 반납해 모은 6억 원으로 청년인턴 82명을 채용해 지역중소기업과 119구급대에 행정인턴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 5급 간부공무원 150명이 150개 사회적기업 후견인제를 통해 면담과 전화상담을 하는 등 일자리 만들기를 주도하고 있다. 여성기업 1사 1명 일자리 창출 협약을 통해 지금까지 39명을 채용했다. 노·사·민·정 대표 150명이 참여해 1사 5명 이상 더 고용하기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회적 동참 분위기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동의대 해양대 경성대 인제대 등 7개 대학생 20명이 청년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21일 오후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BJR)을 발족했다. 사무실은 부산진구 부전동 삼한골든게이트빌딩 9층 서면 르호봇 비즈니스센터 안. 소호협회와 부산발전연구원, 비즈니스센터의 도움으로 사무실을 마련했다. BJR는 대기업 쏠림 현상으로 지역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지역기업과 인재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었다. 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 모여 일자리 매칭 사업, 미취업청년 네트워크 구축, 지속가능 채용박람회 개최 등 일자리 만들기에 나설 방침이다.

BJR는 다음 달 2일 미취업청년네트워크 발대식을 하고 8, 9일에는 취업캠프도 연다.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부산권 청년 강소기업 및 청년 채용박람회에 참여하고, 10월에는 새로운 모델로 직접 채용박람회도 열 계획이다. 강동훈 사업단장(27·부산대)은 “기업과 청년이 상생발전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B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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