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권재홍 앵커 퇴근중 노조원과 대치… 부상 당해

뉴스데스크 진행 잠정 중단

MBC 9시 ‘뉴스데스크’ 진행자인 권재홍 앵커(보도본부장·사진)가 16일 밤 파업중인 MBC 기자회 소속 기자들과의 대치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앵커직을 잠정 중단했다고 MBC가 17일 밝혔다. MBC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권 앵커가 16일 오후 10시 20분 ‘뉴스데스크’ 방송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MBC 기자회 소속 기자 40∼50명이 차량을 가로막고 경력기자 채용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MBC는 권 앵커가 부상에서 회복될 때까지 주말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정연국 앵커를 대체 투입했다.

이에 대해 MBC 노동조합은 “권재홍 본부장은 청경 40여 명의 호위를 받는 가운데 기자들과 아무런 충돌 없이 걸어 나가서 승용차를 탔으며 그가 넘어지는 것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를 뒷받침할 동영상을 18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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