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인간-자연 공존 국제협력 강화” 창원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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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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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IAEC 세계총회 폐막

28일 열린 창원 IAEC총회 폐회식에서 박완수 창원시장(왼쪽)이 차기 총회 개최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제라드 아르다뉴 부시장에게 IAEC기를 넘겨주고 있다. PR엔 제공
28일 열린 창원 IAEC총회 폐회식에서 박완수 창원시장(왼쪽)이 차기 총회 개최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제라드 아르다뉴 부시장에게 IAEC기를 넘겨주고 있다. PR엔 제공
제12회 창원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가 28일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이날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박완수 창원시장, 제라드 아르다뉴 IAEC 의장 대행, 필라 피겨러스 IAEC 사무총장, 각국 시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폐회식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녹색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제적 동반관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창원선언문’이 채택됐다.

박 시장은 창원선언문을 통해 “교육도시들은 관점과 사고, 삶의 방식들을 더 조화롭고 자연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혁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참가 도시들은 인간의 단결과 연대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겨러스 사무총장은 폐회사에서 “41개국 343개 도시에서 시장 157명을 비롯해 부시장, 교육전문가 1420명이 참가한 이번 총회는 많은 사람의 헌신과 성실함 덕분에 훌륭하게 치러졌다”며 창원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고마움을 전했다.

IAEC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창원대 강정운 교수는 “이번 총회는 녹색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 건강하고 정의로운 도시생태 시스템 구축에 대해 토론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회의 결과를 정리했다. 박 시장은 차기 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아르다뉴 부시장과 관계자에게 IAEC기와 IAEC컵을 전달했다. 폐회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29일 경남 양산, 경북 경주와 안동, 전남 순천 등지를 둘러봤다.

이에 앞서 27일 호주 멜버른 시의원인 케이시 오크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집행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시장단 원탁회의’에는 박 시장과 올리 포이카 파비아이넨 핀란드 템페레 부시장, 솜자이 수완수빠나 태국 푸껫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총회 주제인 ‘녹색환경, 창조적 교육’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창원은 공업도시이지만 2006년 ‘환경 수도(首都)’를 선포한 이후 다양한 환경정책을 펴고 있다”며 “맑고 푸른 하늘, 깨끗한 물, 푸른 녹색공간 만들기를 목표로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정훈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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