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철거된 공중전화 부스, 자전거 종주 인증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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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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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자전거길 14곳에
부스 재활용해 무인 운용

철거된 공중전화 부스가 4대강 국토 종주 자전거길 무인인증센터로 탈바꿈했다. 한강길에 설치된 무인인증센터. 행정안전부 제공
철거된 공중전화 부스가 4대강 국토 종주 자전거길 무인인증센터로 탈바꿈했다. 한강길에 설치된 무인인증센터. 행정안전부 제공
파란 옷 대신 빨간 옷을 입은 공중전화 부스. 바로 4대강 국토 종주 자전거길에서 만날 수 있는 무인인증센터다. 폐기 처분될 위기에 놓였던 공중전화 부스가 자전거길의 명소로 거듭났다.

행정안전부는 “KT에서 기증받은 철거된 공중전화 부스로 만든 무인인증센터를 아라뱃길 2곳, 새재길 5곳 등 모두 14곳에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4대강 자전거길에 설치된 인증센터는 무인인증센터 14곳을 포함해 모두 40곳이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633km를 구간별로 나눠 종주를 확인한 뒤 인증 스탬프를 찍도록 한 곳이다.

공중전화 부스를 이용한 무인인증센터는 서울 성동구가 왕십리역에 설치한 무인도서관 ‘책뜨락’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행안부는 휴일이나 야간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고 있어 무인인증센터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인증받기뿐 아니라 서울에서 남한강 자전거길로 진입하는 일도 한결 쉬워진다. 최근 팔당대교 자전거전용도로가 폭 3m, 길이 780m로 개통했다. 그동안 남한강 자전거길에 진입하려면 팔당대교를 건너야 했지만 전용도로가 없어 사고 위험이 컸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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