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솔렌시스’ 1년만에 가동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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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투자유치 성공사례’로 집중홍보

광주시가 2010년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으로 집중 홍보하면서 투자 유치한 터치센서 기업 솔렌시스㈜가 1년여 만에 좌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의회 서정성 의원(민주·남구2)은 24일 “광주시가 기업유치에 많은 공을 들인 터치센서 패널 및 모듈 생산업체 솔렌시스가 올 1월 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장기간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며 “광주시 투자유치에 적신호”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솔렌시스는 투자 당시 기대를 걸었던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대상기업에서도 제외된 데다 광주시의 추가 지원계획도 없어 기업회생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솔렌시스 정상화를 위해 투자유치 및 인수합병(M&A) 추진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일시적 자금난으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빨리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솔렌시스는 2010년 12월 110억 원을 투자해 북구 월출동 첨단산단에 공장을 준공하고 스마트폰용 터치센서 모듈과 패널을 월 50만 개 생산할 계획이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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