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안내고 도망가던 美여행객, 청계천 난간에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4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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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을 내지 않고 도망치다가 청계천 난간에서 뛰어내려 다리를 다친 미국 여행객이 119에 구조됐다고 경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종로소방서는 24일 오전 4시 20분경 청계천 근처에서 오른쪽 다리를 다친 미국인 A씨(40)를 구조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경 청계천 인근 술집에서 한국인 여성 2명과 양주 등 120만원 어치의 술을 마셨다. 술을 함께 마시던 여성 2명은 자신들이 마신 술값이라며 90만원을 지불하고 술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30여분 후 A씨는 나머지 술값 30만 9000원을 지불하지 않은 채 술집을 뛰쳐나와 인근 도로로 도망쳤다. A씨는 자신을 따라오는 종업원을 따돌리려 높이 3m가량의 청계천 난간에서 뛰어내렸으나 오른쪽 다리를 다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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