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꽃으로 또 피어난 ‘고양의 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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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내달 13일 꽃박람회 40여개국 314개 업체 참가
호수 위 ‘꽃자전거’ 이벤트도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4월 26일부터 5월 13일까지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피워내는 꽃들의 잔치 ‘고양 국제 꽃 박람회’가 열린다.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6번째다.

올해는 런던 올림픽에 앞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를 강조해 ‘세계 꽃 올림피아드’로 주제를 정했다. 현재 네덜란드 미국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 대륙 40개국 146개 업체, 국내 168개 업체가 참가 신청을 해 역대 최대 규모다.

최성 시장은 “예년보다 28%나 예산이 줄어드는 어려움 속에서도 바이어와 관람객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며 “행사장을 찾을 130만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전시 연출과 신나는 이벤트를 제공해 세계 톱5의 화훼박람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5만 m²(약 7만5757평)에 이르는 전시 공간은 다양하고 특별한 테마 정원으로 가득하다. ‘에코 올림피아드관’에서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조경과 홀로그램, 워터스크린, 입체 영상 등의 특수효과가 황홀한 공간을 연출한다. 또 제주도에서 온 30여 종의 희귀식물도 만날 수 있다.

형형색색 80만 본의 튤립 무스카리 히아신스 아마릴리스 프리틸라리아 백합 등도 호수공원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꽃의 꿈 정원’은 마치 플라워 카펫이 깔려 있는 동화 속 꽃의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20여 종의 각양각색 호박이 열린 ‘호박터널’과 100여 종 2만 본의 장미로 꾸민 ‘밀회의 정원’, ‘헐크’ ‘킹콩’ ‘쥬라기공원’ 등 영화의 주인공을 토피어리로 만나는 ‘캐릭터 정원’도 상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장에서 ‘꽃 해설사’가 전시된 꽃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시원한 호수 위에서 ‘수상 꽃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색다른 이벤트도 준비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7시 반까지다. 입장권은 성인 1만 원. 문의 (재)고양국제꽃박람회 031-908-7750∼4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고양시#국제 꽃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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