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스카이타워 준공… 여수엑스포를 노래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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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된 파이프오르간 어제 연주 시연… 전시관 사전예약도 시작

여수엑스포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열기 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엑스포 4대 특화시설 중 하나인 스카이타워 준공식을 가졌다. 스카이타워(사진)는 2010년 3월까지는 여수신항 부지에 방치돼 있던 폐시멘트 저장고(사일로)였다. 폐시멘트 저장고는 국제 현상공모와 공사를 거쳐 2년 만에 파이프오르간과 해수담수화시설이 설치된 스카이타워로 재탄생했다. 스카이 타워 파이프오르간은 사방 6km까지 소리가 울려 퍼져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로 하모니를 만드는 악기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파이프 오르간 공연은 여수엑스포 행사기간 500여 차례 이뤄지고 매일 뱃고동으로 엑스포장 개·폐장을 알리게 된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67m 높이에 옥상전망대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사일로 내부에 쌓여있는 30여 년 묵은 시멘트 찌꺼기를 제거하는 등 힘든 공정이 많았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창의적인 도전정신과 모험, 참신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스카이타워야말로 여수엑스포의 의미와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공식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카이타워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을 원격 연주하는 시연회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등대지기’와 ‘로렐라이’를 원격 연주했다.

조직위는 이날부터 전시관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관람객들은 인터넷, 스마트폰, 엑스포장에 설치된 단말기(미디어키오스크)로 예약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사전예약을 통해 주제관과 한국관, 아쿠아리움 등 8개 전시관에서 줄을 서지 않고 30분 내 입장할 수 있다.

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 전 구간(38.8km)도 이날 개통됐다. 자동차 전용도로는 남해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나 여수엑스포장과도 연결돼 있다. 광양∼여수를 잇는 이순신 대교 등 각종 도로나 다리 등도 속속 완공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여수엑스포#스카이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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