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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굿모닝!]수원 살인사건 유가족 “경찰 부실수사…대한민국 싫다”
채널A
업데이트
2012-04-11 08:39
2012년 4월 11일 08시 39분
입력
2012-04-11 07:36
2012년 4월 11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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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유가족들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서를 방문했는데,
경찰을 만난 유가족들의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피해자의 동생은
경찰이 수사 당시
엉뚱한 자화자찬을 했다는
진술을 내놨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
[채널A 영상]
수원 살인사건 유가족 “대한민국이 싫다”
[리포트]
유가족들이 처음으로 사건을 담당했던
수원중부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유가족들은 경찰들을 만나자마자
참았던 분노를 토해냅니다.
[현장음]
“더 이상 하실 말씀 없다는 거잖아요.”
“질문하시면 거기에 대해서”
“녹취록이요. CCTV 도대체 누가 봤고 애초에 어떤 형사가 CCTV를 감식 했고...”
경찰은 유가족에게만 비공개로
수사기록을 보여주며 수사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실수사로 가족을 잃었다는 생각에
어떤 설명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유가족]
“예를 들어서 우리 형사님 한분의
내 새끼가 그렇게 됐다고 생각해 봅시다.
청장님 딸이 그렇게 됐다고 생각해 봅시다.
집집마다 방문 안하고 놔두겠냐? 아니지 않냐?“
경찰이 112신고센터 녹취파일의 즉각적인
공개를 거부하자
유족들은 정보공개청구를 작성해서 바로 전달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을 만난 유가족들.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인터뷰-피해자 이모부]
“아니 아니 하여튼 흡족하진 않습니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어이없는 자화자찬을
늘어났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인터뷰-피해자 동생]
“경찰이 ‘누가 잡았어? 한건 했네'라고 했다는데...
그건 제가 분명히 들었어요. 정말 그때도 화가 났어요.
그땐 정신이 없었는데 그게 참 어처구니없는 말이더라고요”
가장 위급한 순간 아무에게도 도움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유가족들은 마음속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피해자 동생]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싫어지고 있어요. 지금."
채널에이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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