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서울 숙박업소 식수…30% 부적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0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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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에 의한 오염으로 의심되는 대장균도 검출

서울시는 시내 숙박업소 78곳에서 음용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대상의 30%인 24곳에서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부적합 업소 중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생수병을 재활용해사용한 9곳을 형사입건하고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음용수 수질기준을 위반한 15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조치를 했다.

특히 6개 업소에서는 배설물에 의한 오염이 의심되는 분원성대장균군과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단속결과 드러난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정수기 물을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냉·온수기 물통을 재사용하면서 불결하게 취급하거나 △손님이 사용한 생수병을 재활용하거나 △생수병 마개만 교체해 진짜 생수인 것처럼 냉장고에 넣어 손님에게 제공한 사례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민건강과 직결된 음용수에 대한 공중위생관리법 위반행위는 엄중 단속해 처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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