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런던올림픽 선수단 ‘하이마트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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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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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인 유경선 유진그룹회장 ‘인수 이면약정’ 처벌 가능성체육회, 내주 후임 논의할듯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7월 27일)을 4개월여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런던 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사법 처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월 7일 런던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취임한 유 회장은 한 달여 만에 단장 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는 이르면 다음 주에 후임 단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5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일가의 역외탈세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2007년 하이마트 인수 과정 및 관련 자금의 흐름을 조사했다. 유 회장은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2007년 하이마트를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선 회장 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이면약정을 맺은 혐의(배임)로 조사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고위관계자는 “해외 출장 중인 박 회장에게 이미 보고했다. 사법 처리될 경우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선수단장직을 유지할 수 없다”며 후임 단장을 물색할 뜻을 밝혔다.

유 단장의 후임으로는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LS전선 회장),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우성산업개발 회장),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삼성전자 상담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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