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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건설현장서 또 추락사고…안전불감증 심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19:46
2015년 5월 22일 19시 46분
입력
2012-03-13 14:12
2012년 3월 13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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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붕괴사고 한 달만에 인명피해 재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3일 오전 2시50분 경 인천시 서구 마전동에서 승용차 1대가 24m 아래 지하철 공사장으로 추락,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중, 경상을 입었다.
이 차량은 검단사거리에서 마전중학교 방향으로 달리다 202공구 공사장 출입문을 통해 진입, 자동차 리프트를 들이받은 뒤 24m 아래로 추락했다. 자동차 리프트는 평소 덤프차량 등 공사차량을 싣고 지상과 지하 공사장을 오르내리는 기계다.
시공사 측은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가 초보 운전자였고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0.043%에 이르렀다"며 "운전 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혈중 알코올농도 0.043%는 처벌 기준인 0.05%에 못 미치는 수치다. 운전자의 음주행위가 사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더욱이 사고 당시 차량이 공사장에 진입할 때 출입문은 열려 있었고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는 직원 역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기본적인 안전관리 수칙만 지켜졌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없을 땐 공사장 출입문을 닫아놓는데 사고 당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문이 열려 있었다"며 "차량을 통제하는 직원도 공교롭게 당시 화장실에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인천지하철 공사장 상부 기반이 붕괴돼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진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재발한 것이다.
지난달 18일에는 음식점 배달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서구 왕길동 D아파트 앞길을 달리다 201공구 터널 공사장 상부의 지반이 갑자기 침하되는 바람에 흙구덩이에 빠져 숨졌다.
인천시는 이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도시철도 2호선 건설현장 전 구간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시는 점검 결과 시민의 안전과 관련한 위험 요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고로 안전관리에 또 다시 허점을 노출하게 됐다.
2009년 6월 공사가 시작된 인천지하철 2호선은 당초 2단계로 나눠 2018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개통하기 위해 2014년 전 구간을 완공하는 방향으로 건설 계획이 변경됐다.
시는 이를 위해 전체 구간을 16개 공구로 나눠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 2조1839억원이 투입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은 29.3km 구간에 27개 정거장과 2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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