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호텔인 밀레니엄서울힐튼 요리사 30여 명이 강원 평창 산골마을을 찾는다. 27, 28일 지역문화공간 ‘감자꽃 스튜디오’ 일원에서 열리는 ‘춤추는 요리사: 힐튼감자꽃 블루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것.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창의 학습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호텔 주방이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활동하는 요리사들에게 자연 속에서 문화 예술을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기운과 창의적 영감을 얻는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 요리사들의 안목과 지역의 손맛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의와 요리, 지역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가 ‘자연과 문화를 통한 조직 창의력 활성화’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힐링모션’ 한지영 대표가 무용 치유 동작을 활용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사들의 긴장 이완, 커뮤니케이션 역량 증진을 돕는다. 조리사들은 인근 지동리 별천지마을 주민이 마련한 산채 밥상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지역 특산물을 문화콘텐츠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선철 대표는 “문화단체와 기업이 만나 새로운 기업교육콘텐츠를 개발할 목적으로 추진됐다”며 “요리사들에게 창의적인 영감과 에너지를 줌과 동시에 이들의 재능 기부와 주민 교류를 통해 농촌의 음식문화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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