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적장애 선수들 ‘3일간 하얀축제’ 평창서 팡파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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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 프레대회 내일 팡파르
9개국 선수-임원 313명…4개 종목서 실력 겨뤄

지적장애 운동선수들이 참가하는 ‘2013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프레대회’가 22∼24일 강원 강릉과 평창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2013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본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시설과 경기 운영 점검을 위해 열린다. 9개국 선수 및 임원 313명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4종목 25개 세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22일 오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지적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와 협연을 펼친다. 23일 강릉빙상경기장에서는 참가 선수들을 위한 이벤트 ‘Together Night’가 준비돼 있다. 팝핀현준의 축하 공연에 이어 자원봉사자들이 플래시몹을 연출할 계획이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소아마비 척추장애 시각장애 등 장애인 대상 엘리트스포츠인 패럴림픽과는 성격이 다르다. 스포츠를 통해 지적장애인들의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생산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1968년 시작됐다. 본대회는 내년 1월 26일부터 12일간 강릉과 평창에서 120여 개국 3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 본대회에 평창을 찾는 전 세계 선수 및 지도자, 자원봉사자 등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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