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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단독/‘주거니 받거니’ 리베이트 4억…증권업계 금융비리 본격수사
채널A
업데이트
2012-02-16 23:26
2012년 2월 16일 23시 26분
입력
2012-02-16 22:15
2012년 2월 16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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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협 간부가
고객이 맡긴 뭉칫 돈을
특정 증권사에 몰아주고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 맡긴 게
딱 이런 상황입니다.
차주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채널A 영상]
단독/고양이에게 생선을…‘주거니 받거니’ 리베이트 4억
[리포트]
2007년 수협중앙회 자금부장이던
49살 임모씨는 고객이 맡긴 돈 수십억원을
특정 증권사에만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투자할 때마다 리베이트 명목으로
매번 수천만원씩을 받아 챙겼습니다.
임 씨가 이렇게 받은 돈은 10여차례에 걸쳐
모두 4억원에 달합니다.
수협 자금부장은 연간 수조원대의 고객 돈을
관리하기 때문에 일선 증권사에게는
'VIP'로 통합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경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밀월관계가 수년간 지속됐습니다.
임 씨는 이 자리를 이용해
2009년 또 다른 증권사의 부사장으로 스카웃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임 씨와
돈을 건넨 증권사 간부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증권 발행을 돕는 대가로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4개 증권사 간부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워
곧 망할 수 있는 이른바 한계기업을 도와준 뒤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금융권의 모럴헤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코스닥 상장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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