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임용시험, 객관식 없애고 논술문제 출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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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교사 임용시험에서 객관식 시험이 없어지고 3단계 전형이 2단계로 줄어든다. 초등 임용시험은 올해부터, 중등은 내년부터 달라진 시험 방식을 적용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4일 발표한 교사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초중등 임용시험 1차에서 치르던 객관식 시험은 사라진다. 객관식 시험이 지엽적이고 암기 위주로 출제되는 바람에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폐지 논란이 일었던 ‘교육학’ 과목은 초등 임용시험에서 없어지고, 중등에서는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력을 가늠하는 논술로 바뀐다. 예를 들면 ‘학급에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에 있는데 다른 친구들이 모른 척한다. 어떻게 해결할지 서술하시오’와 같은 식으로 낸다.

이에 따라 임용시험 1차에서 초등은 교직(논술)과 교육과정(서술형 답변)을 치르고, 중등은 교육학(논술)과 전공(서술형 답변) 과목을 치른다. 초중등 모두 2차는 수업실연과 심층면접이다.교과부 관계자는 “서너 달 걸리던 시험 기간이 한 달 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과부는 교대나 사범대가 학생을 선발할 때부터 인성이나 적성을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교대와 사범대는 2013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때 입학사정관 전형을 늘려 인성과 적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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