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국산 신품종 장미로 농가 소득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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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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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종 품평회 열려

국립 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차밍블랙’. 경남도 제공
국립 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차밍블랙’. 경남도 제공
“우리 연구진이 개발한 아름다운 장미로 국내외 시장에서 승부하세요.”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최근 김해시 진례면 담안리 도원장미원에서 ‘국산 장미 현장 평가회’를 열고 20여 가지 국산 신품종 장미를 소개했다. 추위 속에 장미 품평회를 연 것은 재배농가들이 3월부터 심을 국산 품종과 생육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희망에 따라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이날 평가회에는 농민 200여 명이 참석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장미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시험장이 육종한 ‘프리썬’은 꽃대 하나에 여러 송이 꽃이 달리는 스프레이 장미 품종. 꽃잎이 앞은 붉고 뒷부분은 흰 색깔로 주목을 받았다. 장미 품종은 크게 스프레이와 꽃대 하나에 한 송이만 달리는 스탠더드로 나뉜다.

농촌진흥청은 2006년부터 장미연구사업단을 만들어 국산 품종 보급률을 22%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산 품종 로열티도 2005년 77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6억 원으로 줄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장미 가운데 국산 품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13%에서 2010년에는 36%로 높아졌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김진기 육종담당은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내수 가격 안정, 수출 증대로 이어지는 만큼 우수한 장미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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