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최근 김해시 진례면 담안리 도원장미원에서 ‘국산 장미 현장 평가회’를 열고 20여 가지 국산 신품종 장미를 소개했다. 추위 속에 장미 품평회를 연 것은 재배농가들이 3월부터 심을 국산 품종과 생육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희망에 따라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이날 평가회에는 농민 200여 명이 참석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장미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시험장이 육종한 ‘프리썬’은 꽃대 하나에 여러 송이 꽃이 달리는 스프레이 장미 품종. 꽃잎이 앞은 붉고 뒷부분은 흰 색깔로 주목을 받았다. 장미 품종은 크게 스프레이와 꽃대 하나에 한 송이만 달리는 스탠더드로 나뉜다.
농촌진흥청은 2006년부터 장미연구사업단을 만들어 국산 품종 보급률을 22%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산 품종 로열티도 2005년 77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6억 원으로 줄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장미 가운데 국산 품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13%에서 2010년에는 36%로 높아졌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김진기 육종담당은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내수 가격 안정, 수출 증대로 이어지는 만큼 우수한 장미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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