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MBC기자회 제작 거부, 뉴스프로그램 축소 편성

MBC 기자회가 25일 오전 6시 제작 거부에 들어가면서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뉴스데스크가 5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드는 등 뉴스 프로그램이 파행 운영됐다. 이날 오전 9시 반 뉴스와 오후 6시 뉴스매거진, 마감뉴스인 뉴스24가 차례로 결방됐다.

오전 6시에서 7시 반까지 방송하는 뉴스투데이는 26일부터 분량이 10분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MBC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편성시간을 10분 늘리고, 뉴스 교양 프로그램과 재방송 등을 대체 방송으로 내보냈다. MBC 기자회는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추락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호철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MBC 기자회는 2009년에도 신경민 당시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에 항의하면서 8일간 제작을 거부한 바 있다. 당시 기자회는 스스로 제작 거부를 풀었으며 이후 전영배 보도국장이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