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교육청 “교사, 학교폭력관련 연수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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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종합대책수립 이어
이달말 세부 계획안 발표

인천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에 대한 담임교사의 상담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하기로 했다.

인천지역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서울시교육청과 대구시교육청이 이미 ‘학교폭력 가해학생 강제 전학제’ 등 학교폭력에 적극 대처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비해 늦었지만 실질적인 종합대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도교육청과의 혼선을 막기 위해 대책 발표 일정을 이달 말이나 2월 초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해 학교폭력 종합대책 발표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당초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주관한 학교폭력 관련 전체회의 직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여기에는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에 대한 담임교사의 상담 역할과 신입 및 경력이 부족한 교사에 대한 학교폭력 연수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교육청이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폭력 사실을 익명으로 신고하고 이 신고 내용을 학교장만 열람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또 학교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고 학교폭력 사실을 숨기거나 축소하는 사례를 막는 계획도 포함된다.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축소하지 않고 제대로 처리한 학교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교과부의 학교폭력 대책에 인천의 교육 특성을 감안해 보다 실질적인 학교폭력 대책을 공개할 방침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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