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고개 떨군 대전 아파트값… 미분양 늘고 매매가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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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거듭해왔던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이 새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량이 늘어난 데다 불경기로 매매와 전세가가 하락하고 미분양도 늘어났다. 10일 대전시와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1월 초 대전지역 아파트 값은 2주간 0.05% 내렸다. 2주 전(―0.01%)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개별 단지로는 중구 오류동 삼성 102m²가 500만 원 하락한 2억3500만 원, 유성구 계산동 리슈빌 학의뜰 132m²가 500만 원 하락한 3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서구 월평동 무지개 122m²는 500만 원이 하락한 2억8000만 원, 대덕구 신대동 주공 49m²는 300만 원 하락한 8500만 원을 기록했다.

대전 아파트 값은 세종시 건설, 과학벨트 입지 확정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0월 도안신도시 입주 물량이 쏟아진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올해도 대전에 4780여 채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시장도 2주 전보다 0.08%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 3.8%나 급등한 데 이어 2분기 1.4%, 3분기 0.6%의 보합세가 이어지다가 4분기에 들어서면서 ―2%의 하락세로 바뀐 것.

미분양 아파트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1659채로 전월 1604채보다 3.4%(55채) 늘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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