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전공심화과정’ 통해 4년제 학사학위 취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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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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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전문교육 강화해 여성 리더 양성할 것”

한양여대 캠퍼스 전경. 한양여대 제공.
한양여대 캠퍼스 전경. 한양여대 제공.
한양여대는 ‘국가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여성인재 양성’을 목표로 1974년 설립됐다. 개교 당시 3개 학과 재학생 120명에서 현재 27개 학과(2, 3년제) 재학생 6700여 명 규모로 성장했다. 2012학년도 수시1차 모집에서 평균 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한양여대에 취임한 노덕주 총장은 취임 직후 “인성교육과 전문교육을 강화해 한양여대 졸업생이 사회에서 ‘역시 한양여대 출신’이란 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성 전문인과 리더 양성에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학과에서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점은 이 대학의 큰 경쟁력. 현재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는 학과는 △치위생과 △유아교육과 △도예과 △섬유패션디자인과 △영어과 △실용미술과 등 6개이다.

노 총장은 “심화 전공지식을 습득하는 동시에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들 6개 학과 소속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다. 2003학년도엔 ‘생활영어능력인증제’를 도입했다. 이는 반드시 일정수준 이상의 영어구사능력을 갖춰야만 졸업이 가능한 제도. 대학에서 자체 실시하는 영어시험에서 60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거나 각종 공인어학능력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노 총장은 “해외대학학점인정, 해외어학연수, 해외현장실습 등 학생들이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면서 “또한 외국의 인재가 한양여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2∼3년 내에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외국인 기숙사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덕 주 총장
노 덕 주 총장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캠퍼스 내 모든 건물을 신축 혹은 증축 중이다. 현재는 디자인관을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3층 규모로 신본관을 증축할 계획. 올해 2월엔 충남 태안군 만리포에 ‘한양여대 만리포 연수원’을 개원한다. 최대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이곳에서는 방학 기간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 총장은 “단순히 외적 변화 외에도 ‘실용학문’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우수한 학습기자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면서 “흔히 ‘여대는 이공계열이 다소 취약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한양여대는 활발한 산업연계 및 산학활동을 통해 이공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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