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보육도시’의 꿈 쑥쑥 자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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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나눔터 첫 운영… 4, 5세 아이 보육료 지원
둘째 출산지원 100만원

인천시가 ‘보육도시’를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시는 인천의 첫 ‘공동육아나눔터’(부평구 부평동) 운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1, 2층 241m² 규모로 지어진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들의 품앗이 재능 나눔을 할 수 있는 공간. 1층에는 놀이공간, 숙면실, 독서실이 있고 2층엔 교육실, 세미나실을 갖췄다. 이들 시설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모들은 회원으로 가입한 뒤 품앗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3월부터 모 교회 교육관을 빌려 공동육아나눔터를 임시 운영해왔다. 그동안 100여 가정의 부모가 회원으로 가입해 연령별 품앗이 교육을 했다. 고구마, 딸기 등 농산물을 캐는 농사체험, 박물관 탐방 등을 주 1회씩 실시하고 있다. 또 재능 있는 학부모들은 바이올린, 미술, 체육 실기지도를 해준다. 어머니 7명으로 구성된 유아 옷 만들기 동아리도 있다. 이들은 옷감 공동구매, 재단, 봉재활동을 함께 하면서 자녀들의 옷을 직접 만들어준다. 이곳에서는 장난감과 어린이 도서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연회비 1만 원만 내면 일정 기간 필요한 물품을 집으로 갖고 갈 수 있다. 교육실에서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어린이 성교육, 부모 생활경제 강좌를 하게 된다.

시는 이 같은 공동육아나눔터를 내년에 구군별로 2개씩, 모두 20개로 늘리기로 했다. 부평구 공동육아나눔터 주영신 실무자는 “구연동화, 점토놀이 등 학부모 스스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인기가 좋고 지역별로 이 같은 시설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부평구 공동육아나눔터 문의는 032-506-0171.

시는 이와 별도로 내년에 공공형 어린이집을 32개에서 53개로 늘린다. 또 내년부터 만 4, 5세를 대상으로 보육료를 무상 지원한다. 지원금은 만 4∼5세 1만7000여 명에게 총 463억 원을 주게 된다. 출산지원금도 내년부터 둘째 아이까지 준다. 둘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 원을 주고 셋째 아이부터는 300만 원씩 지원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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