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문화재청 공동… 암각화 보존 수리모형실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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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방안 나올지 주목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95호)를 보존하기 위한 수리모형실험이 울산시와 문화재청 공동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암각화 보존 방안이 나올지가 주목된다.

울산시는 ‘유로(流路) 변경안’, 문화재청은 ‘사연댐 수위조절안’을 각각 제시하며 맞섰다.

울산시 권혁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6일 울산시의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수리모형실험연구용역 6억 원을 편성한 이유에 대해 “지난달 말 문화재청을 방문해 이 실험을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고, 문화재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문화재청이 주장하고 있는 사연댐 수위를 낮출 경우 모세관 현상에 따라 암각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울산시가 제시한 암각화 상·하류에 제방을 설치했을 경우 암각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울산시의회 천병태 의원(민주노동당)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을 놓고 정부와 울산시 의견차가 큰 만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이 중요하다”며 수리모형실험을 주문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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