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도 ‘총장직선’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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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혁 국립대 13곳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한국체육대와 총장직선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진화방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구조개혁 MOU를 맺은 국립대는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군산대에 이어 한체대까지 13곳으로 늘었다.

한체대는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내년 3월까지 학칙을 개정해 총장공모제 시행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이후에는 총장 공모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임용추천위원회의 구성 기준을 내년 10월까지 확정해야 한다. 총장공모제는 차기 총장 선출부터 적용한다.

이 밖에도 자체 구조개혁 계획을 세워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융·복합 교과과정을 개발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은 구조개혁을 하면서 학생 수를 감축하게 됐지만 한체대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해 선수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을 증원한다.

교과부는 한체대의 학생 증원, 교육역량 강화, 대학연계 사업 추진과 관련해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체대는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평창 현지에 구축하기로 했다.

구조개혁 MOU를 체결한 대학 중 교육대를 제외한 일반대는 군산대와 한체대다. 강원대도 9일 교과부와 구조개혁 MOU를 맺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군산대와 강원대는 교과부가 9월에 발표한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5곳에 포함됐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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