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남아 대학에 잇단 한글 어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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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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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 신라대 등 개설
한글 알리고 우수 학생 유치도

부산외국어대 정해린 총장(왼쪽)과 응우옌반 카잉 베트남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대 총장이 두 대학이 공동설립한 세종학당 현판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제공
부산외국어대 정해린 총장(왼쪽)과 응우옌반 카잉 베트남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대 총장이 두 대학이 공동설립한 세종학당 현판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제공
부산지역 대학들이 동남아 국가 대학에 한글 교육 어학당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한글을 알리면서 현지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전초 기지로 삼기 위한 전략이다.

부산외국어대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에 부산외국어대 한국어센터(세종학당)를 개소했다. 두 대학이 공동 설립한 세종학당에는 한국어 교원 자격증이 있는 현지 교사 등 6명이 근무한다. 수준별로 한국어 초중고급 5개 과정에서 1년간 5학기 수업을 받는다. 수강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를 부산외국어대로 초청하는 등 우수 베트남 학생 유치전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정해린 총장은 “외국 명문 대학과 연계해 한국에 관심이 높은 현지 수강생을 모집할 수 있다”며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에 한국어를 보급하고 한국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대도 2009년부터 필리핀과 캄보디아 현지 대학과 어학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 라살대와 함께 운영하는 어학연수원은 매년 1, 2학기와 여름 및 겨울방학에 50명씩 200명을 모집해 방학 2개월, 학기 4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연수경비 일부를 대학 측이 지원한다. 강의실과 숙박,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 대학은 6월에는 한국학 진흥과 해외취업 인력을 동시에 잡기 위해 캄보디아 명문 사립대인 프놈펜 파나사트라대에 한국어교육센터를 열었다. 경성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대에 경성어학원을 2009년부터 운영 중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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