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올 김장은 엄마 혼자, 안돼~ 가족 모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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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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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양평 김치축제장에서 좋은 재료로 김장 담가가세요

추운 날씨에 상관없이 한겨울에도 김치를 담그고 맛볼 수 있는 이색 체험장이 수도권 곳곳에 문을 열었다. 19일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농촌체험테마파크에서 개막한 남양주김치축제에서 외국인들이 김치를 맛보는 모습. 남양주김치축제 제공
추운 날씨에 상관없이 한겨울에도 김치를 담그고 맛볼 수 있는 이색 체험장이 수도권 곳곳에 문을 열었다. 19일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농촌체험테마파크에서 개막한 남양주김치축제에서 외국인들이 김치를 맛보는 모습. 남양주김치축제 제공
반짝 추위가 매섭게 찾아오니 아직 김장을 담그지 못한 주부의 마음이 바빠졌다. 배추 수십 포기를 소금에 절이고 양념하는 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올해는 주부의 고생을 덜어줄 수 있는 김장 체험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아무것도 준비할 필요 없이 가족과 함께 즐겁게 김장을 담글 수 있다. 아직 김장재료를 준비하지 못한 주부도 다음 달 중순까지 열리는 알뜰장터를 이용하면 배추와 무, 고춧가루, 젓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날씨와 재료 걱정 없이 즐거운 김장

한겨울에도 각종 김치를 직접 담글 수 있는 남양주김치축제가 19일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농촌체험테마파크에서 개막했다.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김치재료를 생산하는 전국 각지의 영농조합법인 15개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약 2만8000m²(약 8500평) 규모의 넓은 실내에서 열리는 것이 특징. 내년 2월 말까지 겨우내 진행된다. 시기에 따라 남양주 배추, 충북 괴산 배추, 전남 해남 배추, 제주 배추 등 품질 좋은 배추가 공급된다. 즉석에서 빻은 국산 고춧가루와 천일염, 천연 암반수 등 원산지 및 생산자가 확인된 재료들이 제공된다.

행사장 한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희귀 조류 및 곤충전시관이 있다. 또 알밤이나 고구마 굽기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일정량 이상의 김치를 직접 담그려는 입장객은 재료값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만 내면 김치 담그는 과정을 둘러보고 전시시설을 관람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소량의 김치 담그기 체험도 가능하다. 문의 031-572-2435

양평 김장체험축제도 다음 달 말까지 열린다. 양평군의 7개 농촌체험마을이 준비한 행사다. 회원 가입(www.ypnadri.com) 후 예약하면 1인당 2만 원을 내고 2kg의 김치를 담그고 식사도 할 수 있다. 인절미 두부 만들기 등 마을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31-774-5427

○ 12월 초까지 김장 알뜰장터 열려


김장재료를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도 다음 달 초까지 계속 열린다. 경기도는 26일 수원 팔달구 도청사에서 김장 특판전을 개최한다. 또 수원시 팔달구 농협 경기지역본부를 비롯해 성남 부천 용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주최하는 20여 곳의 김장재료 직거래 장터가 이번 주 또는 다음 달 중순까지 열린다.

서울 동작구는 품목과 판매 예정가격을 홈페이지(www.dongjak.go.kr)에 올려 소비자들이 미리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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