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3개 대학 실질등록금 분석]명지대 845만원 가장 비싸… 한서-백석대 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재학생 1만 명 넘는 93개大 올 실질등록금 전수조사

수도권에서는 명지대가, 지방에서는 충남 서산시 한서대가 학생이 1년간 실제 부담하는 ‘실질등록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전국 재학생 1만 명 이상 93개 대학을 대상으로 2011년 명목등록금과 1인당 장학금(교육과학기술부 대학알리미 자료 기준)을 조사해 실질등록금을 산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실질등록금 상위 10개 대학 순위는 명지대(845만4800원) 한서대(733만500원) 백석대(728만3000원) 단국대 천안캠퍼스(718만1000원) 연세대 원주캠퍼스(714만7900원) 이화여대(713만9100원) 단국대(711만2900원) 호서대(710만8800원) 한양대 ERICA(안산캠퍼스·706만5300원) 광운대(705만3600원) 순이었다.

명목등록금 상위 10개 대학은 명지대(964만3000원) 연세대(869만2000원) 이화여대(869만 원) 한서대(868만2000원) 연세대 원주캠퍼스(862만7000원) 한양대(858만5000원) 성균관대(850만8000원) 고려대(846만1000원) 한양대 ERICA캠퍼스(846만1000원) 백석대(840만6000원) 등이었다.

명지대는 명목등록금과 실질등록금 모두 가장 비쌌다. 명목등록금이 각각 4위, 10위인 한서대와 백석대는 장학금 비율이 15.5%, 13.3%에 불과해 등록금 부담이 컸다. 단국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호서대, 광운대는 명목등록금이 10위 밖이었지만 역시 장학금이 적어 실질등록금 순위가 높았다.

명목등록금 2위인 연세대는 장학금 비율이 29.3%나 돼 실질등록금 순위는 53위였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도 장학금 비율이 각각 23%, 25.3%여서 실질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93개 대학의 평균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19%였다.

실질등록금은 지방 국립대인 강원대 제2캠퍼스가 270만35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제주대(272만7600원) 군산대(290만8700원) 등도 등록금 부담이 적었다. 사립대 중에는 부산외국어대(524만2000원) 한국외국어대(555만5900원) 조선대(564만800원) 순이다. 93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05만 원, 평균 장학금은 128만7800원, 평균 실질등록금은 576만2500원이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명목등록금과 실질등록금 ::


명목등록금은 등록금 고지서에 적힌 등록금. 실질등록금은 명목등록금 평균에서 1인당 평균 장학금을 뺀 수치로 실제로 학생이 부담해야 할 등록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