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태안-보령에 해삼특화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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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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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中시장 겨냥

충남 태안과 보령 앞바다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해삼(사진)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충남도와 태안군, 보령시는 1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중화권 해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태안과 보령 해역에 360억 원을 들여 해삼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삼 특화단지에는 해삼 종묘 생산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첨단시설과 해삼을 대량 양식하고 가공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해삼을 양식으로 대량 생산할 경우 어업인 소득이 늘고 중국 시장 진출 전망이 밝다는 것이 해당 지자체의 판단이다. 현재 중국의 연간 해삼 소비량은 120만 t 정도지만 자체 생산량은 25만 t에 그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양식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해삼을 차세대 수출품목으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4년까지 해마다 5억 원을 들여 종묘 생산과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3년간 3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종묘 생산단지 3곳을 조성한다. 2013년부터 2년간은 중간 크기 해삼 육성업체에 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량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씨뿌림 양식단지(6개소) 조성사업에 65억 원, 축제식 양식단지(5개소) 조성사업에 100억 원, 육상 양식단지(5개소) 조성사업에 50억 원을 투입한다.

전윤수 충남도 수산과장은 “앞으로 도내 해역을 ‘해삼양식의 메카’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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