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동물원 출산 줄이어 경사… 멸종위기종도 61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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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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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22마리

서울대공원이 올해 태어난 아기 동물들을 15일 언론에 공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분홍펠리컨, 사자, 흰손기번 슬로로리스 원숭이, 목도리패커리, 반달가슴곰.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서울대공원이 올해 태어난 아기 동물들을 15일 언론에 공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분홍펠리컨, 사자, 흰손기번 슬로로리스 원숭이, 목도리패커리, 반달가슴곰.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서울동물원이 잔치라도 벌일 분위기다. 올해 사막여우 백두산호랑이 등 국제협약으로 보호받는 희귀동물을 포함해 200마리가 넘는 새끼가 태어났기 때문. 15일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태어난 새끼 동물은 모두 57종 222마리. 이 중 천연기념물은 4종 44마리이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보호 대상인 동물도 20종 61마리에 이른다.

올해 새로 태어난 CITES 대상 동물은 백두산호랑이와 다람쥐원숭이 사막여우 흰손기번 슬로로리스원숭이 사자 등이다. 분홍펠리컨과 두발가락나무늘보는 서울동물원에서는 처음 태어나 더욱 화제가 됐다. 같은 기간 천연기념물이자 토종인 두루미 7마리와 원앙 30마리, 수달 4마리도 태어났다. 그 외 킹카주 커먼마모셋 바바리양 목도리패커리 등 낯선 이름의 동물도 번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적인 동물 거래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는 데다 규제는 더욱 강화돼 사실상 자체 번식하지 않으면 동물 구하기가 불가능하다. 새끼가 많이 태어나면 잔치 분위기인 이유다.

서울동물원은 2000년 정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야생동물 복원과 종보존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동물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번식장도 운영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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